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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외교, 18~23일 중동 3개국 순방
입력2004-02-18 00:00:00
수정
2004.02.18 00:00:00
임동석 기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구하는 한편 대(對) 중동외교 강화 차원에서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18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반 장관은 중동 순방에서 방문국 원수들에게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대 중동외교를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설명하는 한편 이라크추가파병 입장에 대한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반 장관은 이들 중동 3국에게 이라크 추가파병은 한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이라크 재건과 민주국가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결정방한 것이며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의 지원요청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반 장관의 중동순방은 앞으로 국내 기업의 이라크 재건사업 진출을 위해 이들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미도 있다. 국내 기업의 대 이라크 미수금은 현대건설의 11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17억달러에 달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라크 미수금을 회수하고 재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내년말 구성될 이라크 신정부는 물론 중동지역 주요국들과의 유대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라크 추가파병은 향후 10년여에 걸쳐 1,000억달러 상당으로 추정되는 전후 복구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 장관은 중동 3국 방문을 마친 뒤 23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 조영길 국방장관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오만 등 3개국을 방문하며 그 이후에도 각료급 대통령 특사 3명이 중동지역 9개 국가를 순방할 예정이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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