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8.6%가 액티브 엑스 폐지를 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반대하는 경우 6.7%에 그쳤다. 아울러 84.1%의 국민들은 액티브 엑스를 다운받지 않아도 안전하게 접속하고 결제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액티브 엑스로 불편을 느낀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88%로 나타났다. 구체적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79.1%가 물품구매 시에 가장 불편하다고 답했으며 뒤를 이어 은행거래(71.7%), 포털 등 인터넷사이트 가입(38.3%), 연말정산 등 정부서비스(27.3%) 등이 뒤를 이었다.
액티브 엑스는 현재 대다수의 국내 쇼핑몰에서 결제 및 보안 시스템 기반으로 쓰이고 있어 크롬, 사파리 등 인터넷익스플로러 외 다른 브라우저 사용자나 국내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방법이 없는 외국인은 이용할 수 없다. 이에 지난 20일 열린 대통령 규제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중국인이 ‘천송이 코트’를 살 수 없는 이유로 언급되며 주목받았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 본부장은 “액티브 엑스가 창조유통에 걸림돌이 된다”며 “시정될 경우 7,200억 원에 달하는 이-커머스 국제수지적자가 대폭 개선되고 국내 온라인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조사는 리서치앤 리서치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인터넷을 사용하는 20~50대 7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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