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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IBRD, 아시아 위기국 금리 이견
입력1998-10-03 11:42:00
수정
2002.10.22 07:54:40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한국 등 아시아 경제 위기국들의 금리 수준을 놓고 공개적인 견해차를 보였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세계은행 수석 경제분석관은 2일 IMF의 수석 경제분석관인 마이클 무사가 지난해 한국 등 위기국들에 대해 고금리를 권고한 것이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무사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이들 아시아국에 대한 "금리 인하 주장이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정면 대응했다.
무사는 "시장 압력에 의해 통화가 상당 수준 평가절하된 국가가 높은 외환보유고를 확보하고 있을 경우 전반적인 디플레를 방지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어느 정도는 조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빌 클린턴 美대통령의 경제 보좌관을 역임한 스티글리츠는 무사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청받고 금리를 낮출 경우 수반되는 자본 이동을 간과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사의 견해가 잘못됐음이 곧 판명될 것"이라면서 "단순히 이데올로기的 측면이 아닌 실제 경제 상황을 놓고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사는 앞서 한국과 태국에 대한 고금리 적용이 해당국의 "더딘" 긴축 통화정책 이행에도 불구하고 상황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위기 상황시 금리가 사실상 요구 수준 이하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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