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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후 향락업소 이용 절반으로 줄어

남성들은 IMF관리체제 이후 단란주점, 안마시술소 등각종 향락업소의 이용 횟수를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룸살롱 등 유흥주점 이용자의 22%가 업무상 접대차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여성개발원이 작년 한해 동안 단란주점, 유흥주점, 티켓다방, 퇴폐이발소, 안마시술소, 증기탕 등 6개 업소 가운데 2개업소 이상을 4회이상 이용한 경험이 있는 서울.경기지역 남성 3백71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에 설문조사해 27일 내놓은 「산업형 매매춘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업소별 월평균 이용횟수가 ▲단란주점의 경우 지난해 0.8회였으나 올해는 0.5회로 감소했고 ▲유흥주점은 0.6회에서 0.3회 ▲티켓다방은 0.7회에서 0.4회 ▲퇴폐이발소는 0.6회에서 0.4회 ▲안마시술소는 0.6회에서 0.2회 ▲증기탕은 0.6회에서 0.3회로 각각 감소했다. 또 각 업소 이용자의 매매춘 경험률은 단란주점 44.8%, 유흥주점 54.0%, 티켓다방 56.5%, 퇴폐이발소 90.5%, 안마시술소 95.8%, 증기탕 87.5% 등이었다. 매매춘 이용계기에 대한 질문에는 유흥주점 이용자들의 경우 `스트레스나 성적욕구를 풀기 위해' 41.0%, `회식 등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26.1%, `업무상 접대차원에서' 21.8% 등으로 답변했다. 같은 질문에 단란주점의 경우 `업무접대 차원에서'가 15.5%를 차지하는 등 항목별 비율이 유흥주점과 비슷했고 퇴폐이발소, 안마시술소, 증기탕은 `스트레스나 성적 욕구를 풀기 위해서'가 60%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소에서의 접대가 업무상 효과적이냐는 질문에는 단란주점 이용자의 76.0%, 유흥주점 이용자의 71.8%가 `그렇다'가 응답했고 `매매춘 접대가 업무협조에 효과적'이라는 응답은 단란주점 이용자의 42.0%, 유흥주점 이용자의 51.9%였다. 이와함께 매춘을 했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응답은 53.4%에 달했으며 접대를 잘하는 것도 업무능력에 해당된다는 답변은 51.5%였다. 이와함께 이 보고서는 이들 6개 업소에서 근무하는 여성 종사자는 51만4천9백여명에 달하고 이밖의 카페, 숙박업소, 무허가 업소, 속칭 ‘보도’로 불리는 무허가직업소개소 등을 포함하면 최소 1백만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산업형 매매춘 근절을 위해 정부는 ▲각 법에서 매매춘이나 퇴폐,음란행위를 명확히 규정하고 이에 대한 규제와 처벌조항을 강화해야 하며 ▲산업형매매춘을 단속할 수 있는 인력을 보강하고 ▲실직여성들이 매매춘 업소로 유입된다는 점을 감안, 여성우선해고 업체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업무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접대비, 업무추진비 등에 대한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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