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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D램시장 빠르게 회복될것"

대만·日등 후발업체 생산량 감축 가능성<BR>아이서플라이 전망… 삼성전자·하이닉스 중심 재편 관측


“지난 3ㆍ4분기 D램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더 하락했지만 생산성이 떨어지는 후발업체들의 생산량 감소로 내년 D램 시장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아이서플라이) D램 주력제품의 현물가격이 1달러선 이하로 떨어지자 대만ㆍ일본 등 후발업체들이 재고를 줄이며 생산량 감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가격하락 여파로 후발업체들이 ‘8인치 라인(생산성이 낮음) 가동중단→설비투자 규모 감소→공급과잉 현상 해소’의 수순을 밟으면 선두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을 기점으로 D램 시장이 더 이상 나빠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2ㆍ4분기부터 업계 평균 마진율이 흑자로 돌아서고 하반기에는 다시 두자릿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서플라이는 일부 업체들이 이미 D램 생산량 증가세(비트 그로스ㆍbit growth)를 둔화시키기 시작했다며 내년에는 수요ㆍ공급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서플라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3ㆍ4분기 세계 D램 시장의 비트 그로스는 11%에 그쳐 23%를 기록했던 2ㆍ4분기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D램 공급량 증가세가 꺾인 것은 주요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만의 D램익스체인치는 3ㆍ4분기 D램 생산량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2.9%), 키몬다(-1.3%), 난야(-2.1%), 파워칩(-3.9%) 등 상위 8개 업체 가운데 절반이 2ㆍ4분기보다 생산량을 줄였다고 14일 발표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에 따라 3ㆍ4분기 세계 D램 시장의 비트 그로스가 3.6%에 그친 것으로 발표했다. 아이서플라이는 또 D램 공급과잉으로 2ㆍ4분기와 3ㆍ4분기에 막대한 영업적자를 기록한 후발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는 점도 D램 경기 회복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는 올해 D램 시장의 7%선에 불과한 1기가비트(Gb) 제품이 내년에는 시장 전체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70~90㎚ 공정에 머물러 있는 후발업체들로서는 1Gb 제품 대응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서플라이는 오는 2008년 D램 시장의 경우 공급량 증가세 둔화, 설비투자 감소, 8인치 라인 퇴출, 윈도비스타 보급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12.1% 늘어난 3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D램 시장의 회복에 비해 낸드플래시는 상대적으로 시장상황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이 D램 비중을 낮추는 대신 낸드플래시 생산을 늘리는데다 도시바ㆍIM플래시(인텔과 마이크론 합작사) 등이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김남형 아이서플라이 수석 애널리스트는 “D램 시장은 공급자들이 재고와 비트 그로스를 줄이면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업체라도 생산량을 줄이지 않을 경우 가격은 다시 하락할 수 있다”며 “D램 업체들의 이성적인 대응을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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