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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내달 29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하이닉스 국내기업 대상 재매각 추진

하이닉스반도체 매각이 재개된다. 지난달 12일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를 철회한다고 밝힌 뒤 한 달여 만에 매각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하이닉스 주주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20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공개경쟁입찰을 위한 '하이닉스반도체 주식 인수의향서 제출 공고'를 낸다고 밝혔다. 내년 1월2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며 이후 예비 입찰적격자 선정, 예비 실사, 본입찰 등 과정이 진행된다. 채권단은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를 포기한 후 인수합병(M&A) 자문사들과 경영 및 재무 능력을 갖춘 인수 유력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를 조사해왔다. 현재 대기업 1~2곳이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하이닉스반도체는 외부지원이 필요한 해외 경쟁업체와 달리 내년 약 1조원의 차입금을 상환하고도 2조3,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수 있을 정도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며 "국내 유수의 많은 기업이 하이닉스 인수 작업에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으면 M&A를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보고 하이닉스 매각 제한지분 28.07%(총 1억6,548만주) 가운데 일부를 블록세일하는 등 다른 방법으로 하이닉스 매각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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