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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26일 개막
입력2003-08-26 00:00:00
수정
2003.08.26 00:00:00
김민열 기자
남측은 경의선 동해선 철도ㆍ도로 연결사업을 가급적 연말까지 완료하고, 오는 9월 1일 금강산 육로관광을 예정대로 실시하는 등 기존의 3대 경협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시켜 나가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남북은 26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제6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첫번째 전체회의를 가졌다.
김광림 남측 수석대표(재정경제부 차관)는 기조발언을 통해 “베이징에서 6자 회담이 27일부터 열리는 만큼 대화를 통해 북한 핵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앞으로 남북경협에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북측에 역설했다.
남측은 금강산 관광특구의 하위규정 합의시행,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통행합의서 문제와 개성공단 관련 5개 하위규정 중 아직 공포되지 않은 3개 규정의 조기 공포 및 추가 하위규정의 조기 제정 및 공포, 통행ㆍ통신ㆍ통관ㆍ검역 합의서에 대한 세부합의서 마련 등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과 북은 각각 기조발언을 한 데 이어, 양측이 준비해온 합의문안 초안을 서로 교환했으나 경협 일정 등 일부 세부항목에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27일 오전과 오후 위원장 접촉 또는 실무접촉을 각각 한차례씩 가진 뒤 28일 오전 제2차 전체회의를 끝으로 회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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