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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물류비 눈덩이
입력2002-07-03 00:00:00
수정
2002.07.03 00:00:00
2000년 66조7,000억 달해 전년比 7% 증가국가 물류비가 지난 2000년 66조 7,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2.8%나 돼 물류비 절감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와 교통개발연구원은 2000년 우리나라의 운송ㆍ보관ㆍ하역ㆍ포장ㆍ정보 등 물류활동에 사용된 총경비가 99년의 62조2,000억원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3일 밝혔다.
GDP 대비 물류비 비중은 99년도의 12.9%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으나 미국(10.1%- 2000년), 일본(9.59%-97년)보다 높았다.
국가물류비를 부문별로 보면 수송비 42조7,920억원(64.2%), 재고관리유지비 13조7,520억원(20.6%), 일반관리비 3조6,770억원(5.5%), 물류정보비 3조5,910억원(5.4%), 포장비 1조7,390억원(2.6%), 하역비 1조1,440억원(1.7%)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중이 가장 큰 수송비는 임금상승, 경유가격 상승 등으로 99년보다 11.3% 늘었고 수송수단별로는 도로 40조4,910억원, 해상 7,110억원, 철도 6,640억원, 항공 360억원 등이며 운송대행료는 8,900억원으로 나타났다.
도로화물 의존도는 한국 60.7%, 일본 57.9%, 미국 47.8%로 한국이 높게 나타났으나 철도화물은 한국 0.9%, 미국 3.6%, 수상화물은 한국 1.1%, 일본 5.9%, 미국 2.4%로 의존도가 낮았다.
이밖에 국가 물류비에 국제항공과 해운수송비 등 국제화물수송비를 포함(미국ㆍ일본은 포함하지 않음)할 경우 2000년 총 85조 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01%나 늘고 GDP 대비 16.3%를 차지했다.
김광재 건교부 수송물류정책과장과 신동선 교통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2000년 국가물류비의 증가는 수송비가 늘었기 때문"이라면서 "교통시설확충, 교통혼잡해소 등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특히 영업용 화물수송의 비중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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