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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멸치값 폭락] 한포당 1만5,000원으로
입력1999-07-07 00:00:00
수정
1999.07.07 00:00:00
지난 1일부터 법정출어기를 맞아 조업에 나선 남해안 멸치잡이 업계가 햇멸치 출하를 시작했으나 멸치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7일 경남 통영 기선권현망수협에 따르면 이달들어 출하되는 마른 멸치 상품의 경우 위판가격이 3㎏들이 한포당 평균 1만5,000원선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4만원선에 비해 절반 이하로 폭락했다.
이같은 가격은 중품과 하품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2만원선이었던 중품은 8,000원, 1만원선이었던 하품은 4,000원선에 위판되고 있다.
올해 멸치가격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산물소비가 부진해 지난 봄어기때 잡았던 멸치물량중 30~40% 이상을 중매인들이 냉동창고에 보관해오는 등 재고물량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욱이 법정출어기 이후 위판되는 멸치물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하루 3만여포씩을 유지하는데 비해 멸치의 질은 예년보다 떨어지는 등 별다른 가격상승요인이 없어 폭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통영=류흥걸 기자 HKRYU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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