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처, 메르스 조기진압 위해 팔 걷어붙여··40여명 장·차관 주말 현장방문
최경환, “메르스에 위축되지 말고, 정상적인 활동 나설 때”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조기 진압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오는 13일부터 14일 이틀간 총 40여명의 장·차관이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메르스의 확산 경로를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2일 오전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주재로 열린 ‘범정부 메르스 일일점검회의’에서 각 부처 장·차관을 중심으로 일제히 현장을 방문, 국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직무대행은 “정부부처가 먼저 메르스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메르스와 가뭄 등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각 부처 장·차관이 메르스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나서 달라”며 “경제활동 위축으로 인한 국민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총 40여명의 장·차관들이 참여해 농촌 지역에 대한 일손돕기에 나서는 한편 부처별 소관분야에 대한 불편사항 등을 중점 점검키로 했다.
우선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축산관광농원 및 수출업체 현장을 점검하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메르스로 인한 영향 점검 및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유통업체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밖에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이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산물 판매동향 및 위판장 종사자들에게 감염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국민안전처장관은 충남 아산의 충무병원을 찾아 메르스 격리자 1대 1 전담 관리제의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직원들과 함께 메르스 및 가뭄 등으로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경기도 평택의 블루베리 수확현장을 찾아 일손돕기에 나선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메르스 악재로 직격탄을 맞은 피해업종과 지역을 위해 4,000억원 이상의 자금지원 패키지를 동원하고 계약 취소 등으로 영향받은 관광·여행·숙박업종 중소기업에 특별운영자금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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