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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상품 취급 '테마상가' 봇물

특정상품 취급 '테마상가' 봇물 서울과 인천ㆍ수원등 수도권지역에서 테마상가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들 상가에는 최근 점포를 분양 또는 임대받으려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 현재 영업중인 자영업자외에 기업의 구조조정과정에서 발생한 퇴직자와 장래를 불안하게 여기는 직장인들이 분양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테마상가란 패션ㆍ액세서리ㆍ잡화 등 특정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상가다. 패션ㆍ잡화 전문상가인 두산타워, 밀리오레 등이 대표적인 성공사례. 현재 분양중인 대부분 테마상가는 분양자가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점포임대를 알선한다. 하지만 상가만큼 리스크가 큰 투자도 없기 때문에 상권분석 등을 철저히 한 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어떤 곳이 있나 서울에서는 8개 상가 3,400여개 점포가 분양중이다. 도심권인 명동에 들어서는 '하트존'은 영화관과 407개의 점포가 들어서는 복합패션몰이다. 옛 논노건물을 리모델링한 충무로 '캣츠'도 분양을 시작했다. 을지로에 건립중인 패션테마상가 '헬로우apm'은 지하4ㆍ지상11층에 1,200여개의 점포가 들어서는 대형상가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맞은 편에 들어서는 '엔티마호텔Ⅱ'는 호텔과 결합된 식당가를 임대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객실 150개의 특2급 호텔이며 스낵코너ㆍ커피숍ㆍ식당가를 3~20년간 임대한다. 강남역세권인 동아극장과 시티극장 사이에 들어서는 '점프밀라노'는 10~20대등 N세대를 겨냥한 상가로 남성복 1개층ㆍ숙녀복 3개층등으로 구성된다. 인천ㆍ수원 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선 14개 상가 1만2,000여개 점포가 분양중이다. 인천에선 아이존ㆍ엡스 201등 4개 상가가 분양중이다. 엡스 201은 연면적 1만평에 달하는 초대형상가로 2,015개의 점포가 들어선다. 1인당 3개 점포까지 분양계약이 가능하다. 수원지역에선 권선구 권선동 수원밀리오레, 팔달구 인계동 세파월드, 권선구 교동 테크노존 등이 분양중이다. ◇주의해야 할 점 상가는 아파트와는 달리 분양보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행ㆍ시공사가 도산할 경우 분양자도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우선 시행ㆍ시공사가 튼튼한지를 확인해야한다. 또 상가분양의 경우 분양대행업체를 끼는 경우가 많아 일부이긴 하지만 이중매매 등의 사기분양사건도 일어난다. 계약서는 반드시 분양주체와 작성해야 하며 내용도 꼼꼼히 작성해야한다. 테마상가는 대부분 고층상가로 지하1층, 지상1~2층이 로열층이다. 하지만 이 경우 분양가가 비싼 것이 흠이다. 다른 층을 고를 땐 건물내 동선을 잘 파악하고 비인기취급품목이 많은 층 등은 피하는 것이 요령이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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