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가 505개 브랜드의 상품ㆍ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웰빙 만족도를 조사한'2012 한국소비자웰빙지수(KS-WCI)'를 발표했다. 또 소비자웰빙지수 1위의 영광을 안은 삼성전자 갤럭시폰 등 총 146개 상품및 서비스도 함께 공개했다.
표준협회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1위 기업 인증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9회째인 한국소비자웰빙지수(KS-WCI)는 표준협회와 연세대가 2004년 공동으로 개발한 지수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웰빙만족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건강성ㆍ환경성ㆍ안전성ㆍ총족성ㆍ사회성 등 5개 항목의 평가모델을 통해 산업 부문별 웰빙 기능 만족도 1위를 선정했다.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10만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5~6월 2개월간 조사됐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삼성전자의 휴대단말기(갤럭시)와 경동나비엔의 '나비엔 콘뎅싱 on水' 가스보일러가 9년간 1위로 선정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TV, 시몬스 침대, 그래미의 여명808, 리바트 가정용가구 등은 8년간 1위를 차지했다. 락앤락의 락앤락글라스, 대상의 청정원 포도씨유 등은 7년간 1위를 지켰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웅진식품의 하늘보리, 본아이에프의 본죽이 6년간 1위에 올랐다.
또 5년 이상 1위를 인증받은 상품 가운데 지속적인 웰빙기능 향상과 소비자의 높은 평가를 기리기 위해 2009년도에 제정된 '황금나비상'은 동부화재해상보험 프로미카와 락앤락의 락앤락글라스에게 돌아갔다.
올해 1위 자리에 새롭게 오른 브랜드는 호수의나라수오미의 순둥이 로하스, 동양매직 매직스팀오븐, 신한은행, AJ렌트카 등 57개에 달했다. 지난해 1위 기업중 절반 가량이 수성에 실패한 것이다.
올해 웰빙지수는 65.49점으로 전년대비 0.3점 상승했다. 웰빙지수는 2007년(62.64점)을 저점으로 2008년(63.08점), 2009년(64.9점), 2010년(65.74점)까지 올랐으나 지난해는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여력의 감소로 소폭 하락했다.
표준협회측은 "5개 평가항목 중 충족성 부문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환경성 지표가 높았다"며 "이는 기업들이 소비자의 니즈와 환경에 중점을 두고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웰빙지수가 가장 높은 산업군은 건강기능식품(67.46점)이었으며, 식품(66.66점), 가구(66.55점), 유아용품(66.50점) 등이 뒤를 이었다. 욕실용품은(64.11점)은 가장 낮았다.
서비스군에선 의료(68.25점)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공공서비스(67.98점), 교육(65.45점), 레저문화(65.39점) 순이었다. 금융서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3.5%가 웰빙마크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10명중 9명(89.5 %)이 웰빙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90.4%는 웰빙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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