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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알뜰형 틈새시장] 소비자 입맛 맞는 중저가폰 봇물

지상파 DMB·FM라디오 기능 갖춘 2G폰 다시 내놔

삼성전자 모델이 지상파DMB, FM라디오 기능을 갖춘 폴더형 휴대폰 '와이즈2 2G'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LG전자의 옵티머스L7.

다양한 연령층과 소비자 입맛에 맞춰 가격과 기능을 특화시킨 중저가폰들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이들 휴대폰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중심의 획일화된 시장을 다변화시키는 하나의 흐름이 되고 있다.

폴더형 휴대폰 '와이즈2 2G'는 삼성전자가 2년만에 내놓은 2세대(2G) 휴대폰이다. 2G폰이지만 지상파DMB, FM라디오에다 사진만 보고 통화하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는 '핫키'기능등 스마트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중·노년층에는 안성맞춤이다.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더 잘 볼 수 있는 '큰 글씨 모드', 10초 동안 전화를 받지 않으면 약 70데시벨(dB)의 벨소리와 강한 진동이 울리도록 하는 '확실한 벨·진동', 미리 설정한 기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지정된 수신인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송하는 '안부 알림'등 기능도 갖췄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고 있으며 출고가는 45만원대다.

지난해말 기준 SK텔레콤 2G가입자는 482만명으로 기업체를 제외한 개인 가입자 가운데 50대 이상이 61%, 40대이상은 82%에 달해 2G폰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 저렴한 단말기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자급제폰들이 제격이다.

최근 대당 3만~5만원 안팎의 최저가 휴대폰들이 이른바 '편의점폰'으로 대거 나오고 있지만 스마트폰 기능을 제대로 이용하길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적당한 제품들도 많다.

지난해 중반 국내 첫 자급제 스마트폰으로 나온 삼성 '갤럭시M스타일'이 대표적이다. 4.0인치 슈퍼아몰레드를 탑재하고 두께 9.9mm의 슬림형 디자인 제품이다.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OS와 300만화소 카메라, 지상파 DMB 등 실용적 기능은 다 갖췄다, 가격은 40만원대 후반.



갤럭시M에 이어 두번째 자급제폰으로 나온 스마트폰 '갤럭시 에이스플러스'은 20만원대로 저가형 수요가 꾸준하다. 이 제품은 3.65인치형 HVGA해상도 디스플레이와 5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FM라디오 기능등을 갖췄다.

LG전자의 자급제폰 '옵티머스 L7'은 해외시장의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에 들여온 스마트폰이다. 국내에는 지난해 9월 출시됐다.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OS기반에 4.3인치 IPS디스플레이를 갖추고 8.7mm 두께의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LG만의 차별화된 사용자환경(UX)인 'Q메모'도 탑재됐다. 이는 5인치 4대3 화면비율의 스마트폰'옵티머스 뷰'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별도 애플리케이션 구동 없이 어떤 화면에서도 메모가 가능하다. 소매가가 39만원.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 L7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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