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 대비 3.1% 상승한 52.78달러로 마감했으며, 브렌트유도 3.78% 오른 6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와 국제통화기금(IMF)·유럽중앙은행(ECB)·유럽연합(EU) 등 트로이카와의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그리스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월부터는 ECB가 매월 600억유로 규모의 유동성도 공급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과거 경험을 떠올려 보면 양적완화 시기에는 주가 수익률이 양호했다”며 “이제 남은 변수는 경기이며, 그 중에서도 미국의 가계 소비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이어 “특히 유가하락에 따라 미국 가계의 핵심 소비 여력 증가세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가계의 핵심 소비 여력 개선은 IT 업종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최소한 올해 2·4분기까지는 한국 IT 업종의 주가 흐름이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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