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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 저가매수세 유입에 4% 가까이 급등

현대백화점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4% 가까이 급등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보다 5,000원(3.89%) 오른 1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강추위로 인한 의류 판매가 증가된데다 최근 강세를 보여온 롯데쇼핑 대비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현대백화점은 추정치를 밑도는 3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당기간 주가가 조정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계절적 성수기로 접어든 데다 평년 기온을 크게 밑도는 반짝 추위가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현대백화점이 부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 실적발표 후 백화점주 간에 가격 차가 크게 벌어졌다”며 “4ㆍ4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현대백화점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주가 갭(차이)을 좁혀나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소비심리 개선으로 4분기 수익성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현대백화점을 신규 추천종목으로 편입했다.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명품 매출 증가 ▦자회사 HCN의 신규상장 ▦신규 점포 오픈 등이 호재로 꼽혔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점포가 안정적인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내년 8월 대구점을 시작으로 신규 점포 오픈이 이어지면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오는 12월 HCN의 신규상장으로 지분가치 증대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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