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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파벌싸움' 개선안 제시

감독-코치 2인체제·남녀팀 통합훈련등 도입키로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박성인)이 ‘파벌싸움’으로 잇단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쇼트트랙대표팀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빙상연맹은 5일 “파벌훈련을 방지하기 위해 감독과 코치 2인 체제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고 남녀 대표팀을 통합해 훈련하기로 했다”며 “감독과 코치는 대표 선발전 이전에 선임하겠지만 자격요건에 대해서는 충분히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쇼트트랙 대표팀은 남녀 각각 5명씩 총 10명으로 운영하고 대표선수 정원 외에 선발전 랭킹순위에 따라 예비후보를 정해 결원이 발생하면 충원하기로 했다. 연맹은 오는 15일 개막될 제21회 전국남녀 종합쇼트트랙선수권대회를 국가대표 선발전 자격 대회로 정해 종합순위에 따라 남녀 각각 15명씩을 대표팀 후보군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여기서 선발된 30명을 토대로 9월 2006-2007 쇼트트랙 국가대표선발전을 벌여 선수 10명(남 5, 여 5명)을 추려낸다는 게 연맹의 방침이다. 선발전은 500m, 1,000m, 1,500m 등 3종목으로 치러지며 추천선수 없이 종합점수에 따라 남녀 각각 5명씩을 선발하게 된다. 또 빙상연맹은 6일 오후 긴급 상벌위원회를 열어 안현수 아버지 안기원(49)씨의 연맹 부회장 폭행사건과 함께 기존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훈련방식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연맹의 한 관계자는 “아버지의 일로 아들에게 징계를 내릴 수는 없지만 사건의 정황을 알아보는 자리”라며 “훈련과정에서 불거진 파벌문제 등을 검토해 필요하다면 기존 코칭스태프들에 대해 징계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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