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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폰 구입“조심”/화면·음성기능 제품간 편차심해/소보원 조사
입력1996-10-25 00:00:00
수정
1996.10.25 00:00:00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디오폰이 화면상태나 음성성능에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4일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이 상일전자 등 6개 업체의 비디오폰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시험을 실시한 결과 안전성 및 전화 발신성능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지만 화면·음성 성능은 제품간에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면상태의 경우 상일전자, 한국통신, 전한실업 등의 제품은 가로나 세로방향으로 일그러져 실제 모습보다 길거나 넓게 보였고 야간 식별능력도 적외선이 노출되는 범위가 좁아 제대로 식별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또 전한실업을 제외한 모든 제품이 방문객과 통화할때 소리가 작아 주위가 시끄러우면 현관의 통화음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고 호출음의 크기를 소비자가 원하는 정도로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
소보원관계자는 『일반인들이 비디오폰을 구입할 때는 가능한 직접 조작해 보고 화면의 밝기와 호출음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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