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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잔존법인 추가지원 검토
입력2002-02-08 00:00:00
수정
2002.02.08 00:00:00
마이크론과 협상 타결 경우 비메모리부문 부채탕감등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매각 협상이 타결될 경우 잔존법인에 대해 부채탕감이나 신규자금 투자 등 추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하이닉스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8일 "마이크론측과 매각가격에 대해서는 거의 의견을 좁혔으며 ▲ 잔존회사의 생존방안 ▲ 주식 지급방법 ▲ 배타적 협상권 부여시간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매각대상인 메모리 부문의 운영자금은 마이크론측이 자체 충당하되 잔존법인인 비메모리 부문에 대해서는 국내 채권단이 어떤 식으로든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은 이와 관련, 비메모리 부문이 떠안게 될 부채(6조5,000억원 규모)를 부분 탕감하거나, 신규자금을 추가 지원해주도록 요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하이닉스 D램 설비 매각대금으로 받게 되는 마이크론 주식가치(지급 일자)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대금은 채권은행들이 협의해 분배하고 분배 액수를 제외한 부채는 탕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는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이 협상을 마치고 귀국하는 오는 12~13일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사흘째 하이닉스와의 제휴문제를 협의 중인 인피니온은 이천ㆍ청주공장 등에 대한 기초실사를 마무리,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구조특위측에 인수가격과 조건 등을 담은 인수제안서를 제시할 계획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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