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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인들 “미국으로”
입력2003-01-27 00:00:00
수정
2003.01.27 00:00:00
당선자 특사단, 여야 의원등 방문 줄줄이
한국 정치인들의 미국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이달 초 이미 한나라당 박진 의원 등이 당차원의 북핵문제 조사차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간데 이어 이명박 서울 특별시장이 LA와 브라질 상파울루를 거쳐 현재 뉴욕과 보스턴을 방문중이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장재식 의원, 정범구 의원, 박병윤 의원 등과 함께 24일부터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방미일정에 들어갔다. 한 대표는 자신이 공동의장으로 있는 `아시아-미국 네트웍` 정기총회에 참석한 뒤 뉴욕과 휴스턴을 거쳐 29일부터 LA에 들러 지인들과 만난 뒤 31일 돌아가게 된다.
특히 한 대표의 방미는 노 당선자의 정권·당권 장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당내 입지가 좁아지는 등 심적으로 불편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또 25일에는 국회 재해특위 소속 민주당의 김영진 의원과 한나라당 이재창 의원, 자민련 원철희 의원 등이 LA에 도착해 각종 재해대책을 살펴본 뒤 27일부터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진대책에 대해 연방정부 관리들과 면담하고 29일 귀국한다.
이밖에 노무현 당선자의 특사로 임명된 정대철 민주당 최고위원과 유재건 의원, 추미애 의원으로 이뤄진 방미사절단이 29일부터 워싱턴 DC를 공식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이중 유 의원은 이미 워싱턴에 도착, `한미동맹 50주년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으며 정 특사 일행이 도착하는 대로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사절단이 LA를 거쳐갈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치인들의 방문러시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노무현 당선자의 취임 후 미국 방문으로 아직 정확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고 있으나 북핵 사태로 인한 한미간 공조강화 차원에서 빠르면 미측이 제시한 3월께 성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주한국일보 황성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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