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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톱] KBS2 '단편영화전'

10대들과 황혼의 사랑이야기어쩌면 진부한 소재일 수 있는 ‘사랑’을 단편 영화만의 참신한 시각으로 그린 영화 두 편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한편은 10대의 풋풋한 사랑을 담은 ‘지나가는 비’(서유민 감독ㆍ 2001년작)이고 다른 한 편은 황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그린 ‘단풍잎’(오점균 감독ㆍ 1999년작)이다. ‘지나가는 비’에서는 고속버스에서 우연히 함께 앉게 된 두 남녀를 볼 수 있다. 이들은 휴게소에서 함께 버스를 놓치지만 남자가 소나기에 젖은 옷을 말리러 화장실에 간 사이 여자 혼자 다음 버스에 오르게 된다. ‘단풍잎’은 홀로된 할머니, 할아버지인 일숙과 구병이 사랑하면서도 주변에 내색하지 못하다가 이를 어렵게 알려 가는 내용을 그린다. 한편 단편영화 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미니 다큐멘터리 코너도 새롭게 선보인다. 첫 제작일지는 영화 ‘순간접착제’를 만드는 과정을 그린 이석훈 감독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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