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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초고성능 유전자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앞으로 신종 바이러스 진단, 암 진단,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 탐지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수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 교수와 구재형 뇌·인지과학전공 교수 공동연구팀은 29일 유전자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초고성능 유전자 진단 기술(MRPrimer)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전자 진단용 프라이머 디자인 기술은 사람이나 동식물의 전체 유전자 데이터에 대해 프라이머(유전자 복제 시 미끼 역할을 하는 짧은 염기서열)를 자동으로 완벽하게 찾아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초고성능 기술이다. 개별 목표 유전자가 아닌 종(種) 전체의 수 만 개 유전자 데이터를 입력해 검출 조건을 한꺼번에 검사하는 새로운 방법을 따랐다. 사람이 각 프라이머를 입력해 목표한 유전자와 무관한 프라이머를 제거했던 기존 방법보다 진보한 기술이다.
김 교수는 “오늘날 유전체 해독 기술이 점점 발전함에 따라 유전자 데이터는 가장 중요한 빅데이터가 됐다”며 “세계적으로 생명정보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 권위의 생물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클레익 액시드 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 온라인판 24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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