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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방경제시대/부산] 제2 컨벤션센터 건립 "경쟁력 강화"

2001년 개관이후 대형 국제행사 성공적 개최<br>내년 APEC정상회의 앞두고 시설 전면 개보수

부산시는 전시컨벤션산업이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산업활성화를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는 기존의 부산전시컨벤션센터(벡스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제2 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벡스코 앞에 위치한 해운대 센텀시티 내 부지 3,000여평을 매입해 제2의 벡스코를 세울 계획이다. 현재 시 주도로 운영되고 있는 컨벤션뷰로도 올해 말까지 부산시관광협회, 호텔업계, 학계 등이 참여하는 사단법인으로 전환된다. 이를 통해 기금 확대는 물론 대외협력 창구 강화, 전문가 양성 등 컨벤션산업의 경쟁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또 정부로부터 국제회의도시 지정을 받아 국제적인 지명도를 높이고 재원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전시컨벤션산업의 시발점 벡스코 2001년 5월 개관한 벡스코는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다. 해운대구 우동 일대 4만700여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8,000여평 규모로 건립된 벡스코는 그동안 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와 국제통신연맹 (ITU) 텔레콤아시아2004,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굵직굵직한 국제 대형행사 유치를 통해 대외 신인도를 높여가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치러낸 부산국제모터쇼와 부산국제철도물류전 등 각종 전시회도 성공적으로 치러져 내실을 다지고 있다. 벡스코는 이 같은 성과에 힙입어 오는 2007년께 목표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벡스코측에 따르면 2003년 444건이던 연간 행사 건수가 2007년에는 550건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당초 2007년 목표치인 350건을 57%나 웃도는 것으로 감가상각 충당금 등을 제외한 2007년 영업이익도 당초 목표인 20억원을 뛰어 넘어 3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벡스코측은 전시장 가동률도 2003년 46%에서 2007년 60%로 높아져 당초 예상보다 2~3년 앞당겨 가동률 60%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벡스코는 이에 따라 자체 주관 전시회의 대형화와 국제화에 주력하고 신규 전시회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10년까지 컨벤션센터의 사실상 완전가동 상태인 가동률 70% 달성을 목표로 전시장 시설확충과 주차시설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내년 11월 APEC 1차 정상회의가 벡스코에서 개최됨에 따라 부산시로부터 106억원을 지원받아 컨벤션홀과 다목적홀 등 4,700여평의 각종 내부 시설을 전면 개보수할 계획이다. 회의장 외부인 벡스코 주변에도 10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조경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 정상들과 회의 참가자들에게 벡스코를 세계적 컨벤션 명소로 각인시키기 위해 통신ㆍ방송시설 등을 최신설비로 대폭 보완하고 영접 장소도 최고급 시설로 단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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