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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목표가 15% 하향…69만원" [동원증권]

동원증권은 18일 고유가로 인한 정보기술(IT) 투자 감소 가능성, 반도체 재고 증가에 따른 가격 조정 우려 등을 반영해 삼성전자의6개월 목표가를 기존 81만원에서 69만원으로 크게 낮췄다. 동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도 기존 9만836원에서 8만3천825원으로 8% 하향 조정했다. 동원증권은 국제 유가가 10달러 상승하면 전세계의 국내총생산(GDP) 증가률은 0.3%포인트 하락한다는 분석을 소개하면서 하반기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세계 경제성장세 둔화는 곧 IT수요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최근 한국 반도체의 재고 수준이 높아지자 향후 반도체 가격 하락 가능성이제기되고 이같은 우려가 삼성전자의 주가 약세에 반영되고 있다고 동원증권은 분석했다. 동원증권은 그러나 낸드(NAND) 플래시 등 플래시 메모리 부문은 경쟁업체들의생산 물량 증가와 가격하락 등으로 재고 증가세가 2.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으나 D램 부문의 재고 수준이 안정되고 있는만큼 전체적 반도체 재고 부담은 점차 해소될것으로 예상했다. 동원증권은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문의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46%에서 44%로 하향 조정하고 휴대폰 부문과 TFT-LCD 부문 역시 각각 24%에서 23%로, 35%에서 34%로 이익률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이에따라 동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 전체 순이익 규모도 13조9천억원에서 12조9천억원으로 7% 낮춰잡았다. 민후식 동원증권 연구원은 "재고증가 요인과 수요 요인에서의 유가 상승 등을반영해 목표가격, 이익률 등을 조정했으나 최근 주가가 지난 4월 최고가대비 35%가량 크게 떨어진만큼 추가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최근 급락으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5.6배 수준에 불과한 '절대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하면서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민 연구원은 그러나 가능성은 낮지만 하반기 유가가 평균 45달러 수준에 이르고TFT-LCD(15인치 패널) 가격이 현재 230달러수준에서 18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삼성전자의 EPS가 7만원대로 낮아지고 주가도 최저 35만원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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