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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할부금융 “부실채권은 남의일”
입력1997-09-30 00:00:00
수정
1997.09.30 00:00:00
◎10사중 1사만 4,000만원불과… 타업계 부러움기업들의 잇단 부도로 금융기관들이 대규모 부실채권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주택할부금융업계가 금융계에서는 유일하게 부실채권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여타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국내 10개 주택할부금융업체는 지난 8월말 현재 영업실행 잔액이 1조6천억원에 이르고 있지만, 이중 부실채권 규모는 D주택할부금융의 4천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할부금융업계의 부실채권이 이처럼 「제로」에 가까운 것은 현행법상 주택할부업계의 팩토링 취급이 불가능한데다, 주택건설업체가 부도가 나도 주택사업공제조합이 끝까지 분양보증을 서게돼 있어 할부업체에게는 전혀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택할부금융업계 관계자는 『법령상의 득도 있지만, 국민들이 자기집에 대한 집착때문에 돈이 없더라도 주택할부금만은 반드시 내는 습성이 있다』며 원인을 설명했다.<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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