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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뛰는 물류기업] 현대택배

獨에 유럽법인 설립…中사업도 전국 확대


현대택배(대표 김병훈ㆍwww.hyundaiexpress.com)가 글로벌 물류기업을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택배는 지난 달 초 100만달러를 투자해 독일 함부르크에 유럽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유럽은 3자물류 세계시장 점유율 1~4위 기업의 본사가 있는 세계 최대의 물류시장. 탄탄한 인프라와 서비스 노하우를 지닌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유럽 시장에 이제 겨우 첫 발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지만 현대택배는 2010년 매출 1억달러 달성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현대택배는 해상 및 항공분야 포워딩을 중심으로, 3자물류 및 육상운송을 유럽전역에서 종합적으로 진행해 향후 유럽법인을 글로벌 스탠더드 경쟁력을 갖춘 유럽 굴지의 종합물류회사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독일 법인은 최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지역과 대규모 플랜트 발주 등 경제개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동지역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김 사장은 “유럽법인은 유럽 각국 화주에게 시스템화된 선진 물류서비스를 제공, 국제 물류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크게 드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택배는 지난 2003년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중국 상하이에 현지 법인인 현대아륜(現代亞輪)을 설립하고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현대아륜은 현재 상하이 총공사와 베이징, 난징, 우시 등 15개 분공사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중국내 물류사업으로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말까지 추가로 10개 분공사를 설립해 현대아륜의 중국내 네트워크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있는 현대택배는 최근 50여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하는 등 현지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아륜의 올해 매출은 78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택배는 올 6월 현대아륜의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현재 해운ㆍ항공의 복합운송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현대아륜의 사업영역을 3자물류 및 통관, 육상운송, 택배사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당면 현안 과제인 급증하고 있는 중국 현지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현지 주재원들에 대한 전문적인 물류컨설팅을 위해 오는 11월 중으로 물류전문가들로 구성된 컨설팅팀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연내 국제특송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인 현대아륜은 한·중간 택배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주지역에도 특송사업을 전개, 사업개시 1년내에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 현지에서 자체 인프라 확대에 주력하며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현대아륜은 선진화된 물류관리기법 및 우수한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배송으로 현지 물류 업체들과의 차별성을 크게 부각시켜 나가고 있다. 아울러 내년도 진출을 목표로 현재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10여개국에 대한 사업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택배는 오는 2010년까지 아시아, 유럽 및 미주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 세계 굴지의 종합물류회사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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