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광산업 울산공장 412명 정리해고
입력2001-08-24 00:00:00
수정
2001.08.24 00:00:00
전면파업 74일째를 맞고 있는 태광산업 울산공장이 오는 28일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할 계획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24일 태광산업 울산공장은 한계공정 폐쇄에 따른 유휴인력 507명중 1,2차 희망퇴직 신청자 75명과 파업관련 징계해고자 20명을 제외한 412명(전체직원의 18.3%)을 경영상 이유로 오는 28일 정리해고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당초 24일 개별 통보형식으로 정리해고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울산지방노동사무소 등 관련기관이 정리해고시 유혈충돌 사태를우려해 통보일정 연기를 요청해 옴에 따라 명단 통보일자를 나흘간 연기했다.
이에 앞서 이 회사 노사 양측 대표는 지난 22일 가진 밤샘 협상에서 정리해고 명단 통보 유보, 27일 정상조업 복귀, 조업복귀후 임협 1개월내 협의, 민ㆍ형사상 징계 최소화 등 핵심사안에 대한 합의를 했으나 노조 쟁의대책위원회와 상집간부회의에서 거부됐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정리해고 통보직후 서울, 부산 등 전국 10여개 사업장의 관리직 사원들로 구성된 구사대를 현장에 들여보내 정리해고 대상자를 강제 퇴거시킬 계획이다.
경찰도 이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8개 중대, 1,000여명을 태광산업 울산공장 인근에 배치했으며 유혈 충돌이 일어날 경우 공권력 투입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맞서 노조측은 구사대와 공권력이 현장에 투입될 경우 정면 대응키로 하고 민노총과 연대해 공장 사수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혀 양측간 물리적 유혈 충돌이 우려된다.
회사관계자는 "만들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한계공정의 폐쇄가 불가피하며 신규 설비증설도 경기가 좋지 않아 어려운 상태"라며 "더 이상의 양보는 어려운 만큼 예정대로 정리해고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