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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발행 절반 줄인다

연내 외평채물량 합쳐 6조 안넘을듯정부는 국고채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대량 발행으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연내 국고채 발행물량을 당초의 절반 정도인 2조∼3조원 수준으로 대폭 줄일 방침이다. 또 오는 24일에는 1조3,000억원 어치의 외평채 물량을 입찰, 환율을 안정시키되 금융시장에 주는 부담을 덜기 위해 만기를 비교적 단기인 1년짜리로 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1일 『11월과 12월에는 환율안정을 위해 외평채가 수조원규모 발행되는 만큼 국고채 발행은 상당폭 줄일 방침』이라면서 『외평채 발행물량 5조원도 어디까지나 한도개념이기 때문에 외환시장이 크게 불안해지지 않는 한 5조원어치가 모두 발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평채와 국고채는 연말까지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여건, 세입과 세출불용전망 등에 따라 각각 2조∼3조원 범위 내에서 발행되고 두가지를 합쳐도 6조원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11,12월 두 달간 국고채 5조원과 외평채 5조원 등 모두 10조원 어치의 채권을발행하려던 것과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환율과 금리 등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올해 시장소화 대상 국고채 발행 예정물량은 27조4,000억원으로 지금까지 21조2,000억원이 발행돼 앞으로 6조2,000억원 어치를 더 발행할 수 있으나 다행히 세수가 원활해 실제 발행물량을 대폭 줄일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고채란 원래 재정적자 보전을 위한 것이므로 12월에 일반 및 특별회계 등을 점검해서 세입초과현상이 나타나면 12월에는 아예 발행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외평채 발행시 만기를 5년으로 할 경우 금리가 10%를 넘을 가능성도있다는 판단에 따라 물량 전부를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1년짜리로 발행할 방침이다. 안의식기자ESA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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