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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결핵환자 서울시내 341명
입력1999-04-11 00:00:00
수정
1999.04.11 00:00:00
임웅재 기자
대학입시의 중압감에 시달리는 고교 3년생의 결핵 유병률이 고교 1년생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서울시 학교보건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시내 고교 3년생 16만568명을대상으로 결핵 검진을 실시한 결과 모두 341명(0.21%)이 폐결핵 환자로 진단돼 고교1년생 17만7,856명을 상대로 한 지난 97년의 165명(0.09%)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다.
고교 1년생들의 결핵 유병률은 지난 93년 0.21%를 기록한 이후 0.15%(94년)→0.1%(95년)→0.1%(96년)→0.09%(97년)로 감소추세를 보여왔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고교3년생들을 상대로 검진을 실시하자 환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
이런 현상은 고3생들이 대학입시를 앞두고 심리적 압박감과 수면부족 등이 겹치면서 결핵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보건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심한 인문계고 학생들의 결핵 유병률(0.22%)이상업계(0.15%)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한편 중학교 1년생의 경우 검진 대상 6만4천523명의 0.04%(28명)가 결핵을 앓고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97년의 0.03%(23명)와 비슷했다.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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