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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재평가 테마주 투자 주의를"

전문가 "장부상 이익일뿐… 펀더멘털·수익성 개선 기여못해"<br>부동산경기 침체따라 자산가치 하락 가능성도


"자산재평가 테마주 투자 주의를" 전문가 "장부상 이익일뿐… 펀더멘털·수익성 개선 기여못해"부동산경기 침체따라 자산가치 하락 가능성도 최수문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자산재평가 공시가 봇물처럼 쏟아지며 신종 '테마주'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재평가를 통해 자산가치가 높아지더라도 펀더멘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코스피 시장에 이어 지난 9일 코스닥에서도 자산재평가 공시를 허용하자 이날 현재까지 코스피 15개, 코스닥 10개 등 총 25개의 상장사가 자산재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진을 시작으로 명문제약ㆍ한국특수형강ㆍ서울식품ㆍ이구산업ㆍ보루네오ㆍ대호에이엘ㆍ신성홀딩스ㆍ마니커ㆍ송원산업ㆍ서원ㆍ대창공업ㆍ영화금속ㆍ신우ㆍ무림페이퍼 등이 자산재평가 결과를 공시했거나 자산재평가 계획을 밝혔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한광ㆍ넥사이언ㆍ유성티엔에스ㆍ서희건설ㆍ이젠텍ㆍ상보ㆍ에센테크ㆍ한성엘켐텍ㆍ디지털텍ㆍ케이피엠테크 등이 자산재평가 관련 공시를 냈다. 자산재평가란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ㆍ장비 등 유형자산의 장부 가격을 구매 당시의 가격이 아니라 현재 가격으로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자산재평가는 2000년 한시적으로 적용됐지만 오는 2011년 모든 상장사에 의무적으로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이 금융위기에 따라 기업회계 부담 완화 차원에서 조기에 시행되면서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 기업의 공시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자산재평가가 급증한 것은 이를 통해 부채를 줄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산 가격이 급등한 10년 동안의 자산가치 상승분을 반영할 수 있다는 말이다.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은 "자산재평가 테마주에 대한 기대는 과열"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자산재평가가 기업의 펀더멘털이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지 못하는 '장부상 이익'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시행되는 자산재평가 규정은 일회성이 아니라 주기적 재평가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광이 9일 공시에서 "75억원의 평가차익이 났다"고 발표하자 10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7.6%나 떨어졌다. 한편 코스피 시장의 한진은 "1,550억원의 평가차익을 봤다"고 공시했으나 주가는 지난달 22일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11일 현재까지 3.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자산재평가는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자산건전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렇다고 기업가치 자체가 변하는 것이 아닌 만큼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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