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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업계 가격담합 조사
입력2005-04-22 18:32:10
수정
2005.04.22 18:32:10
업계 "시간끌기식 조사 기업활동 발목 우려"
공정거래위원회가 석유화학업계의 담합 가격인상 여부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22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관계자들은 지난 18일 화섬원료인 고순도테레프탈산(TPA) 생산업체 삼남석유화학ㆍ삼성석유화학ㆍKP케미칼ㆍ태광산업 등 4개사를 방문한 데 이어 ▦19일 호남석유화학ㆍ대한유화ㆍ대림산업ㆍ삼성토탈 ▦20일 LG화학ㆍ석유화학공업협회 등의 순으로 조사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정위측은 석유화학업계가 담합을 했다는 근거에 대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떠한 대답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화업계에서는 공정위가 화섬업체와 중소 플라스틱 업체의 항의에 등 떠밀려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면서 자칫 ‘시간 끌기’식 조사로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유를 100% 수입에 의존하는 현 시장상황에서 석화제품 가격변동은 유가등락에 의한 것으로 불가피한 인상”이라며 “공정위의 이번 조사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나프타 공급가격의 경우 몹스(MPPSㆍ싱가포르 평균가격) 기준으로 연동되고 있으며 한달 평균가격이 다음달 공급가격으로 결정된다”며 “가격인상 시기는 비슷할 수밖에 없지만 인상폭은 회사별로 다르기 때문에 담합을 통해 가격을 인상했다는 것은 가격 결정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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