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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株 급락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
입력2006-03-15 10:44:56
수정
2006.03.15 10:44:56
엔터株 급락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시장의 앞서간 기대와 달리 지난해 충격적인 실적을 기록하면서 급락했다.
15일 엔터테인먼트 대표주인 팬텀[025460]이 하한가로 추락했고, 예당[049000]이 14.67% 하락하며 하한가 직전까지 급락했다. 에스엠[041510]도 3.90% 내렸고, 에이트픽스[036610]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팬텀은 전날 지난해 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도에 이어 영업적자를 지속했고, 적자폭은 84.81%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순손실도 74억원에 달하며 적자폭을85.38% 확대했다.
예당도 작년 영업손실 68억원과 순손실 2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
예당의 경우 일부 증권사에서 작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33억원, 72억원 정도될 것으로 추정했었다.
에스엠은 작년 영업이익이 12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비교적선방했지만 작년 1.4분기에 영업이익이 15억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후 실적은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에스엠의 작년 4.4분기 매출액은 6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늘었지만 영업손실 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CJ엔터테인먼트[049370]도 3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이익규모가 크게 줄었고 영업손실 규모가 39억원이나 됐다.
전문가들은 작년 실적이 단기간 주가에 충격을 미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엔터 관련주의 경우 실적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개별 종목별로 비즈니스모델을 면밀히살필 것을 당부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실적 변동이 심하기때문에 실적에 따라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있는 구조를 갖췄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3/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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