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포항공장 가동중단

한국코카콜라가 일부 생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거나 이전을 추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나서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하이씨와 파워에이드 등을 생산하는 포항공장의 가동을 당분간중단하고 서울 독산동의 콜라생산라인을 연간 생산능력이 5억2천5백만 상자에 이르는 경기도 여주공장으로 이전키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1만5천평의 독산동 공장부지에는 음료자판기 수리센터 건립을 검토하고 있고 독산동공장과 포항공장의 직원들에 대해 희망퇴직과 재배치 등을 통해 인력을 조정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는 이미 지난 7월 국내생산과 판매를 전담하는 한국코카콜라보틀링사의 중복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제를 실시했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생산공장 가동중단과 이전, 희망퇴직제 실시 등은 경기침체와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호남식품, 우성식품, 두산음료 등 3개 보틀링사를 인수하면서 콜라시장에 직접 뛰어든뒤 프랑스월드컵 판촉 등을 통해 국내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