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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설비투자 더욱 위축/작년비 7%줄어 19조

◎2백대기업 계획/연구개발비등은 증가예상올 상반기중 주요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감소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감소세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4일 통상산업부가 국내 2백대 기업의 「97년 상반기 설비투자실적 및 하반기 설비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중 설비투자 규모는 전반적인 경기둔화와 수출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한 16조4천2백74억원에 그쳤다. 특히 올 하반기 설비투자계획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감소한 19조2천4백68억원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올해 연간 설비투자는 연초 전망치(마이너스2.1%)보다 더욱 줄어들어 지난해보다 4.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관련기사4면 통산부는 지난 93년부터 2백대 기업의 설비투자계획을 조사한 이래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반전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94년 이후 지속된 투자증가세가 96년말을 고비로 일단락되고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투자동기별로도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설비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하는 반면 연구개발(30.1%), 공해방지(67.7%), 합리화(3.2%) 등을 위한 설비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52.2%가 높은 금융비용을 들었고, 고임금 및 인력난(19.6%), 행정규제(13.0%), 입지부족(9.4%), 물류비용(6.0%) 등도 주요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하반기 설비투자는 업종별로 정밀화학(1백30.1%), 기계(61.9%), 가전(33.5%) 등의 업종에서 확대되는 반면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되는 조선(마이너스38.5%), 화섬(〃27.7%), 철강금속(〃23.8%), 반도체(〃24.6%), 자동차(〃14.4%) 등의 업종에서는 현저히 줄어들 전망이다. 상반기중 설비투자 실적을 보면 업종별로 시멘트(52.7%), 정밀화학(33.9%), 정보통신(33.0%), 석유화학(28.5%) 등의 설비투자가 증가했고 방적(마이너스71.0%), 제지(〃38.5%), 반도체(〃38.5%), 신발(〃18.2%) 등의 분야는 감소했다. 한편 통산부는 기업들의 설비투자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후시설 개체 지원, 공장자동화기기에 대한 관세감면 연장 등 합리화투자촉진방안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김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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