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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시장 빗장 풀어라"

엠게임·한빛소프트등 현지 퍼블리셔들과 협력 공략 고삐

국내 게임 업체들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특히 중국지사를 통해 직접 서비스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의 유명 퍼블리셔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7일 중국의 게임전문 사이트인 '쉰셔360'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1인칭슈팅게임(FPS)인 '크로스파이어'가 중국 내 온라인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유명 게임 업체인 텐센트가 퍼블리싱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내 PC방 점유율만 30%대에 이른다. 이외에도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가 인기순위 2위에, 넥슨의 카트라이더는 6위에 오르며 장수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국산 게임의 약진을 바탕으로 중국 내 서비스 계약을 연장하거나 새로운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을 재출시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엠게임은 지난달 중국의 게임 퍼블리셔인 CDC게임즈와 '열혈강호 온라인'의 서비스 계약을 연장하며 오는 2013년까지 안정적으로 서비스 할 수 있게 됐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중국 시장은 워낙 파이가 크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관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게임을 중국에서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중국 내 서비스가 중단된 '그라나도에스파다'를 올해 다시금 선보여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던전앤파이터와 카트라이더로 중국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넥슨은 자회사인 게임하이의 '서든어택'을 통해 중국 시장을 장악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중국 내 2위 게임사인 샨다게임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년 전 서비스 중단의 아픔을 씻어낸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정부의 규제 등으로 국내 게임사의 중국 시장 공략은 한계에 다 달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국내 게임 업체는 중국에서 게임 서비스를 위한 허가증인 '판호'를 받기 어려워 중국 게임 회사들에게 밀리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 때문에 NHN이나 CJ E&M 게임즈 등이 지난해 중국 지사를 철수하는 등 국내 게임 업체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내 퍼블리셔를 통한 국내 게임사의 시장 공략이 활발해지며 중국을 발판으로 재기를 노리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실제 판호를 얻기 위해 중국내 게임 퍼블리셔와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이 이전보다 어려워지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의 인터넷 환경이나 PC 사양이 나날이 좋아지면서 게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업체의 중국 시장 공략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012년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8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 2009년 세계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1.3%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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