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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황] 유럽발 악재로 37P 떨어져


유럽연합(EU)발 연이은 악재로 인해 코스피지수가 급락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64포인트(1.97%) 떨어진 1,874.75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매입을 확대해 유로존 국채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이란 시장의 관측이 어긋나면서 전날 뉴욕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다. 기대를 모았던 유럽 정상회의 합의도 난항을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11억원, 1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205억원, 기타 주체들이 1,734억원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에서는 3,255억원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증권(-3.42%)과 은행(-3.36%), 운송장비(-2.77%) 업종이 큰 폭으로 내렸고, 음식료품(-2.39%), 서비스(-2.34%), 건설(-2.24%), 전기가스(-2.08%) 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등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들도 일제히 내렸다. 현대중공업(-3.45%), LG화학(-3.34%), 신한지주(-3.11%), 현대모비스(-3.03%), 현대차(-2.91%), 삼성생명(-2.09%) 순으로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0.19%)는 갤럽시탭 10.1에 대한 애플의 판매금지 가처분 상고를 호주 대법원이 기각한 영향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태양광 관련주인 웅진에너지, 신성솔라에너지는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렌 버핏이 태양광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는 소식에 각각 8.61%, 1.21%씩 올랐다. 이날 상한가 14개 종목 포함 274개가 올랐고 569개 종목이 내린 가운데 3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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