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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테마주 과열 양상

에이모션등 급등… "수익 급속 개선은 의문"


일단 자전거 관련주로 분류되면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자전거 테마가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4일 증시에서는 에이모션과 극동유화가 새로운 자전거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에이모션은 최근 국내 4위 자전거생산업체인 디엠(옛 선경스카트)을 인수한 업체로 앞으로 자전거 산업을 주력 부문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자전거주 열풍’에 동참했다. 또 극동유화는 국내 자전거 도로용 칼라 아스팔트 분야에서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는 이유로 정부의 자전거도로 확충의 수혜 대상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화인텍도 자전거 경량화를 위한 신소재인 폴리우레탄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일 대비 6.00% 올랐고 중국계인 3노드디지탈도 자전거 경량화 소재인 마그네슘 광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6.36% 급등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에서 “자전거 타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한국이 앞으로 5년 안에 세계 자전거 3대(생산) 국가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힌 후 자동차 관련 종목들은 또다시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존 대장주인 삼천리자전거는 지난 4월 이후 이날까지 135%나 급상승했으며 2위 업체인 참좋은레져도 74%나 올랐다. 한편 정부의 강력한 자전거산업 육성책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업들의 수익이 투자자들의 기대만큼 빠른 속도로 개선될지는 의문이라는 게 지배적 의견이다. 삼천리자전거의 경우 지난해 매출 758억원에 순이익은 5억원에 불과하며 참좋은레져는 347억원에 매출에 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 회사의 이날 현재 시가총액은 각각 1,665억원, 861억원에 이른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정부정책이라는 호재만 더 크게 부각되는 경향이 있지만 중장기 투자자라면 실적을 철저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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