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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대형 은행주 줄줄이 신고가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9.93포인트(1.81%) 오른 1,683.33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693포인트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와 상승폭은 둔화됐다. 외국인이 8,900억원 순매수하며 9거래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갔으며 기관도 66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은 역대 네번째로 많은 규모다. 그러나 개인들은 사상 최대인 9,23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업종이 강세였다. KB금융(3.39%), 신한지주(1.87%), 외환은행(0.77%)이 대형 은행주가 줄줄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대우증권(3.9%), 삼성증권(2.24%), NH투자증권(7.49%) 등 증권주들도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LIG손해보험, 동부화재과 현대해상이 각각 4.46%, 6.89%, 6.8% 오르는 등 보험주도 급등했다. 대형 정보기술(IT)주 중에서는 3.3% 오른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이닉스반도체와 LG전자는 각각 0.24%와 0.79% 상승에 그쳤다. 포스코(3.4%)를 비롯해 고려아연과 대한제강, 동양강철이 3~5% 오르는 등 철강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외에 삼성엔지니어링(6.6%), 현대백화점(6.13%), 삼성SDI(5.1%), 한국타이어(6.67%)도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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