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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기관 16년차 과장급/장관보다 연봉 더많이 받는다

◎5천3백만∼5천5백만원은행·증권·보험감독원등 3개 금융감독기관의 16년차 과장급이 받는 연봉은 5천3백만∼5천5백만원대로 정부부처의 장관보다 오히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원이 1일 국회에 제출한 3개 감독원의 인원 및 급여내역에 따르면 16년차 과장급이 받는 월평균 총급여(제수당, 피복비, 판공비 등 포함)는 증감원이 4백65만9천원(연봉 5천5백9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보감원 4백54만5천원(5천4백54만원), 은감원 4백45만4천원(연봉 5천3백45만원) 순이었다. 이들의 월 총급여는 장관급(4백3만3천원, 판공비제외)에 비해 42만∼62만원이나 많은 것이다. 또 행정고시 출신 16년차 과장급의 2백99만3천원(연봉 3천5백92만원)에 비해 1백46만∼1백66만원(연봉 1천7백만∼2천만원) 많은 것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금융개혁 관련법안이 통과되고 금융감독원이 발족, 오는 2000년부터 감독원 직원이 공무원 신분으로 전환될 경우 급여체계 조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군필 대졸사원(5급13호봉)의 월평균 총급여액은 증감원이 2백8만7천원(연봉 2천5백4만원), 보감원이 2백4만5천원(연봉 2천4백54만원), 은감원이 1백81만9천원(연봉 2천1백8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백대 기업 대졸초임 평균연봉 1천8백60만원에 비해 3백23만∼6백44만원 정도가 많았다. 재벌그룹중 최고수준인 선경(2천3백3만원)에 비해서는 은감원만 낮았고 쌍용(1천9백51만원), 대우(1천8백96만원), 현대(1천8백85만원)등에 비해서는 모두 많았다. 한편 고참국장인 1급38호봉(25년)의 월 총급여는 은감원이 7백19만원(연봉 8천6백2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증감원 6백99만3천원(연봉 8천3백92만원), 보감원 6백52만원(연봉 7천8백24만원) 순이었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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