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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車] 미국시장 점유율 3% 재진입

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그리고 올들어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대우자동차 등 3개사의 미국시장 승용차 판매대수는 지난 9월 말까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2.6% 증가한 20만6,519대에 달해 시장 점유율 3%대에 진입했다.이는 외환위기 이전의 점유율 4~5%선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 미국 승용차시장 점유율 1.9%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업체별 판매실적을 보면 현대가 지난해 같은기간의 7만4,420대에서 12만1,962대로 1.2%의 점유율을 1.8%로 늘렸으며 기아의 판매대수와 점유율도 4만5,207대 0.7%에서 6만2,789대 0.9%로 각각 증가했다. 올들어 미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대우도 2만1,768대를 판매, 0.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시장에서 승용차 판매가 이같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의 전체 판매대수도 크게 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0월까지 승용차를 포함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5.1% 증가한 13만6,790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자동차도 스포티지와 경트럭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52.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KOTRA는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내 판매가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내수호황에 힘입어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과 함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협회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시장에서 동력전달장치에 대한 10년 10만마일 무상수리 보증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대우자동차가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것과 함께 최근의 엔고도 한국산 자동차의 대미수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車의 미국 시장 점유율 (99년 9월말기준) 현대자동차 1.8%(올 판매량 12만1,962대) 기아자동차 0.9%( // 6만2,789대) 대우자동차 0.3%( // 2만1,768대) 합계 3% ( // 20만6,519대) 이훈기자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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