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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말레이시아에서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을 추가로 수주했다. 삼성전자는 말레이시아 와이브로 사업자인 YTL커뮤니케이션즈와 말레이반도 전역 와이브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상용 기지국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말레이반도 동부지역의 대용량 기지국 500개와 건물내 커버리지 확보를 위한 초소형 기지국 2,000개 등 총 2,500개의 와이브로 기지국을 납품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말레이반도 전역에 와이브로 상용 장비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YTL 커뮤니케이션즈는 오는 7월부터 말레이시아 주요 도시에서 인터넷 전화(VoIP) 서비스를 포함한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개시하고 연말까지 서비스 지역을 말레이반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YTL에 와이브로 관련 장비와 기지국 외에도 차세대 통합 서비스 플랫폼인 IMS(IP Multimedia Subsystem)와 휴대용인터넷기기(MID),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다양한 관련 단말기를 동시에 공급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국가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브로드밴드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와이브로를 활용한 무선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해 말까지 가구당 브로드밴드 보급률을 현재의 24%에서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운섭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칩셋부터 단말,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와이브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삼성전자만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모바일 브로드밴드 확산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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