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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시 6大 이슈 주목을
입력2004-12-13 18:17:52
수정
2004.12.13 18:17:52
위앤貨 절상·내수침체 장기화 최대 악재<BR>연기금 주식 비중확대로 영향력 커질듯<BR>기업 지배구조 개선 …주가 재평가 진행도
내년 증시 6大 이슈 주목을
위앤貨 절상·내수침체 장기화 최대 악재연기금 주식 비중확대로 영향력 커질듯기업 지배구조 개선 …주가 재평가 진행도
"지수 추가조정 가능성 대비해야"
내년 국내 주식시장은 중국 위앤화 평가절상과 민간소비 침체로 인한 디플레이션, 미국의 통상압력이 최대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중 확대나 증시 재평가 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역전 현상 지속은 내수침체가 장기화하는 한 국내 증시에 큰 호재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13일 ‘2005년 주식시장의 6대 이슈’로 ▦위앤화 평가절상 ▦민간소비와 디플레이션 ▦한국과 미국의 금리역전 ▦외국인과 국내투자자 사이의 주도권 변화 여부 ▦미국의 통상압력 ▦증시 재평가 논의 등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중국 정부가 내년 상반기 중 일일 변동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위앤화 평가절상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것이 미국과 중국에는 유리하게 작용하겠지만 이들이 긴축을 할 경우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증시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조선ㆍ전기전자ㆍ자동차 업종에 타격이 큰 반면 정유업ㆍ1차금속ㆍ음식료는 수혜가 예상된다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삼성증권은 또 올해는 상품 가격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반면 내년에는 ▦내수침체 장기화 ▦원화 강세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 ▦부동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오히려 디플레이션이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정부 부양책 기대, 내수회복 기대감 등으로 소비재ㆍ건설ㆍ통신업종 등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전쟁의 2라운드로 전개되는 통상압력도 국내 증시의 악재 요인으로 꼽혔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앤화 절상만으로 미국의 무역 적자를 해소하는 데 한계가 많다”며 “통상 압력의 주요 타깃은 중국이지만 국내 수출도 예상외로 급격하게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증시에서는 해당산업과 기업 부담은 물론 통상마찰의 특성상 예측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 잠재 리스크로 작용, 주가 할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연금의 영향력 확대, 증시 재평가 등은 국내 증시의 호재로 꼽혔다.
이경수 연구원은 “증시에서 기관을 비롯한 국내 투자자들이 외국인을 대체하는 과정은 매우 완만하고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국민연금의 영향력은 외국인 다음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또 “국내 대표기업의 경우 수익성 및 지배구조 개선 등으로 주가 재평가가 진행 중”이라며 중장기 가치투자를 권고했다.
삼성증권은 하지만 한미간 금리역전에 대해 “내수가 본격 회복되지 않는 한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부동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현재 원화 채권 시장에 집중된 투자자금이 증시보다는 해외 채권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 2004-12-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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