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은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 앱 ‘카닥(Cardoc)’을 서비스 중인 주식회사 카닥의 지분 53.7%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4일 밝혔다.
카닥은 이용자가 자동차의 파손 부위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수리 업체들의 견적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 비교 서비스다. 서울·경기·인천·대구·대전·광주·부산·창원·울산·강원도 등 전국 주요 시·도의 자동차 수리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이용자의 요청에 대해 다수의 비교 견적을 제공한다. 수리를 원하는 이용자가 앱에 사진을 올리면 평균 7분 이내에 첫 번째 견적을, 건당 평균 3개 이상의 견적을 받아볼 수 있으며, 앱 내에서 견적 제공 업체와 채팅 상담을 하면서 추가 정보 확인은 물론 해당 업체에 직접 수리를 의뢰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 2013년 출시된 카닥은 이를 바탕으로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는 “카닥의 이 같은 성공 모델이 다음카카오가 추구하는 연결의 가치와 이어질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영역에서 다음카카오와 카닥이 공동의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케이벤처그룹은 인수 이후 카닥의 독립적·자율적인 경영을 지원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한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문에서 카닥이 보유한 노하우가 다음카카오의 자산 및 경쟁력과 만나 혁신적인 O2O 서비스의 결실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