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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직원 "후임 총재 이성태 부총재 최적"
입력2006-03-15 13:06:10
수정
2006.03.15 13:06:10
직원 45.6% 1순위로 꼽아..정운찬 총장 2위
한국은행 직원들은 이달말로 임기가 끝나는 박승 총재 후임으로 이성태 현 부총재를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은 노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직원 1천1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후임 한은 총재로 가장 적합한 인물 1순위'에 이 부총재가 전체 직원의 45.6%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이 부총재의 뒤를 이어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20.4%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박철 전 부총재를 꼽은 직원이 전체의 11.8%로 세번째로 많았다.
또 '적합 2순위 인물'에 대해서는 역시 이 부총재가 26.4%로 가장 많은 지지를받았으며, 박 전 부총재(23.9%)와 정 총장(21.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적합 3순위 인물'에 대한 응답은 박 전 부총재가 22.3%로 가장 많았고심훈 전 부산은행장과 정 총장이 각각 20.0%와 18.7%로 집계됐으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모두 '톱3'에 끼지 못했다.
'신임 총재가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의 73.2%(중복응답)가 '중앙은행 독립성.중립성에 대한 소신과 능력'이라고 답했으며 '조직 경영능력'(41.8%),'통화신용정책 전문성'(39.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임 총재의 우선과제'에 대해서는 역시 '중앙은행 독립성.중립성 존중 관행수립 및 정착'을 꼽은 직원이 전체의 66.2%로 가장 많았고 '국내외시장 신뢰도 고취'(54.2%), '조직혁신 방안 마련'(33.4%) 등의 순이었다.
이어 총재 임명시 국회 인사청문회 필요성에 대해서는 '청문회는 필요하지만 국회동의를 얻을 필요는 없다'는 응답이 전체의 37.2%로 가장 많았으나 '현행 제도에문제가 없으므로 청문회는 불필요하다'는 응답도 35.0%로 비슷했다.
한은 총재 임기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6.2%가 '확대할 필요없다'는 의견을제시했다.
이밖에 한은 금융통화위원이 갖춰야 할 자격요건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꼽은 직원이 전체의 89.6%에 달했으며, 독립성(68.6%)과 개혁성향(27.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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