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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 설연휴 영업대전 휴전

강정원·황영기 행장등 가족과 함께 보내기로

연초부터 은행 전쟁의 출사표를 던진 은행장들이 설연휴 동안은 설 이후의 구상을 위해 잠시 휴전할 전망이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연휴기간을 이용해 고향인 전북 군산에 성묘를 다녀온 후 곧바로 30일 경기도 안산 홈구장에서 열리는 여자프로농구단인 ‘S-버드’가 우리은행과 펼치는 라이벌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토종은행론을 내세우고 있는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연휴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방배동 자택에서 명절을 보내기로 했다. 그는 여자농구 라이벌전은 관전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상봉해 서울 근교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 강 행장은 설 연휴로 미뤄놓은 부행장 및 부점장 인사 등을 앞두고 있어 막판까지 업무에서 손을 놓지 않을 것으로 주변 인사들은 전한다. 스키 마니아인 최동수 조흥은행장은 오랜만에 용평스키장을 찾아 스키 삼매경에 빠질 계획. 스포츠를 좋아하는 최 행장은 스키 실력도 수준급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 9개 도시 설명회를 강행군한 강권석 기업은행은 화곡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서울 옥수동 자택에서 ‘한권으로 끝내는 중국재상열전’ 등을 탐독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서울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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