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고강지구, 소사지구, 원미지구, 구리 인창ㆍ수택지구가 친환경 미래 주거도시로 개발된다. 경기도는 28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뉴타운 비전 선포식을 갖고 현재까지 진행된 2개 시, 4개 지구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지구별 개발 구상안을 발표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4개 지구별로 추진일정이 다르지만 빠른 지역은 오는 4월부터 주민공람이 시작돼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공 예정시점은 4개 지구 모두 2020년이다. 지구별 추진계획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가장 먼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을 받은 부천시 고강지구는 오정구 고강ㆍ원종동 일대에 약 177만㎡ 규모로 조성되며 자연환경을 활용, 친 환경 주거공간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강지구는 서울시 마곡지구와 인천 등이 인접해 지구 특성상 배후 주거도시로서의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2016년 원종역이 입지할 예정이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소사지구는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일원 약 250만㎡ 규모로 조성된다. 부천시 원미와 춘의ㆍ심곡ㆍ소사동 일원 약 213㎡ 규모로 조성되는 원미지구는 앞으로 들어설 서울지하철 7호선 춘의역을 중심으로 공공문화 중심지로, 원미로 인근은 생활중심지로 꾸며진다. 또 원미산과 중앙공원을 잇는 녹지축이 구성되며 춘의문화거리, 시연의거리, 영화ㆍ만화거리 등 특성 있는 테마거리가 만들어진다. 구리시 인창동과 수택동ㆍ교문동 일원에 약 207만㎡ 규모로 조성되는 인창ㆍ수택지구는 삶이 풍요로운 친환경 미래 도시로 설정됐다. 이곳은 경기 동북부 및 강원 지역을 잇는 서울의 관문이었으나 최근 주변지역의 급격한 개발로 중심지의 위상이 약화돼 도는 이 일대의 중심기능 부활과 함께 왕숙천과 한강 등을 이용, 여가공간 등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도시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또 서울 인접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전철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상업지구를 조성하고 기업유치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 뉴타운 사업은 2006년부터 12개 시 21개 지구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이중 고양(원당, 능곡, 일산), 부천(고강, 소사, 원미), 남양주(덕소), 광명(광명), 군포(금정), 구리(인창ㆍ수택) 등 10개 지구는 뉴타운 촉진지구 지정이 완료됐다. 나머지 안양(안양), 의정부(금의, 가능), 남양주(지금ㆍ도농, 퇴계원), 시흥(은행), 군포(군포), 평택(신장, 안정), 오산(오산), 김포(북변ㆍ감정ㆍ사우) 등 11개 지구는 촉진지구 지정을 위해 용역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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