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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도자기 4일 창립 55주년 김동수 회
입력1998-12-02 00:00:00
수정
1998.12.02 00:00:00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한국도자기(회장 김동수 63)가 4일 창립 55주년을 맞는다.세계 50여개국에 연간 4,000만달러규모를 수출하고 있는 한국도자기는 본차이나와 슈퍼스트롱 등의 제품을 월 350만개씩 생산하며 세계 5대메이커로 우뚝 자리잡았다.
『세계최고의 도자기를 빚었던 선조들의 혼을 잇고 세계인들의 식탁 품위를 한껏 높여보겠다는 취지로 일생을 바쳐왔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땀흘려 온 모든 직원들과 한국도자기를 사랑해 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한다.
올 1,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한국도자기는 충북 청주공장 설립과 지난 91년 인도네시아에 수출 전용의 현지공장을 가동하면서 세계인들의 식탁을 파고들고 있다. 이 회사는 도자기업체로는 세계 최초로 국제품질인증인 ISO 9001과 국제환경인증인 ISO 14001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IQNET」을 수상, 세계 일류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은행빚이 없는 무차입 경영에다 모든 것이 현금결재다. 그만큼 재무구조가 튼튼하다. 인도네시아공장의 부채 1,500만달러도 지난달 전격 상환했다. 현지 해외기업으로는 이례적인 일이다.
金회장은 종업원들을 무척 아끼고 사랑한다. 金회장의 종업원에 대한 따뜻한 사랑은 국제통화기금(IMF)이후 150억원의 사재를 회사에 출연한데서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 게다가 정리해고 없는 안정된 직장은 한국도자기 직원들의 자랑이다.
金회장은 『부친(김종호. 89년작고)이 경영하던 한국도자기의 전신인 충북제
도에 59년 입사한뒤 회사가 막대한 부채를 안고 허우적댈때 빚만 갚을수 있다면 목숨이라도 내놓겠다고 기도하던 순간을 잊을수 없다』고 회고한다.
그는 『10여년만인 72년 부채를 모두 갚은뒤의 감격, 83년 미국 시카고 박람회서 판매고 1위를 기록하며 도자기의 여왕이라는 평가를 얻었던 자신감 등이 오늘의 한국도자기를 알찬기업으로 만든 원동력됐다』고 말한다.
한국도자기는 동양권에서 처음으로 73년말 젖소뼈를 태운 가루를 50%이상 함유해 기존제품보다 강도가 3배이상 뛰어나고 투명한 본차이나를 자체 개발했다. 91년에는 세계 최초로 초강자기인 「슈퍼스트롱」을 선보이며 세계 도자기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현재 청와대와 호텔신라 등 국내 주요 호텔 등에서 한국도자기 식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웨지우드 로열덜톤 등 세계 유명도자기회사들도 한국도자기 제품을 OEM으로 수입, 사용하고 있다.
金회장은 다이아몬드처럼 작고 단단하면서 빛나고 값진 기업을 만들어 세계초일류 기업에 도전하겠다고 한다. 그것도 효를 바탕으로 정성이 깃든 장인정신으로 일구어 보겠다는 복안이다.
한국특수도자기, 로제화장품 등 11개 계열사를 갖춘 한국도자기의 金회장은 「정성」으로 세계 최고를 실현하고 있다.【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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