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반도체 전제품 초일류화 선언
입력2000-09-06 00:00:00
수정
2000.09.06 00:00:00
조영주 기자
반도체 전제품 초일류화 선언■삼성전자 2005년 매출 300억弗 장기비전
삼성전자가 6일 발표한 장기비전은 반도체 및 TFT-LCD 사업을 세계 1~2위로 끌어올린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윤우(李潤雨) 반도체총괄 사장은 『현재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D램·S램·노트북용LCD 등은 물론 플래시·모니터용LCD 등도 세계 최고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소형LCD·AV용LCD 등을 차세대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비메모리 2005년 매출 50억달러=삼성전자는 메모리사업은 물론 시스템 비메모리(LSI) 사업도 일류화 제품군으로 재편, 오는 2005년까지 전제품의 세계 일류화를 선언했다.
특히 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는 비메모리 시장공략을 위해 8인치 웨이퍼 월 3만장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LSI 전용라인을 다음달 착공, 2002년부터 0.13∼0.18 미크론급의 주문형 반도체(ASIC), 중앙처장치(CPU), 시스템온칩(SOC) 제품을 양산하기로 했다.
올해 17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스템LSI 매출을 2002년에는 30억달러, 2005년에는 50억달러로 늘리는 등 비메모리 분야 매출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반도체 내년 5조7,000억원 투자=차세대 반도체업계의 판도를 결정지을 300㎜ 웨이퍼 생산 라인을 메모리 11라인 내에 별도로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5조7,000억원 가량을 반도체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TFT-LCD 사업의 경우 IMT-2000용 2인치 제품 및 6.6인치 초고해상도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을 바탕으로 노트북 컴퓨터·모니터·LCD TV 및 중소형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주가 끌어올리기용 의혹=삼성이 이날 발표한 장기비전은 새로운 내용이 별로 없어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급조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들이 매도 공세를 시작한 지난 28일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8일새 20% 가량 하락해 2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 주가하락은 반도체와 TFT-LCD 가격하락에 휴대폰 단말기 공급중단, 기업설명회(IR) 실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증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오래전부터 장기비전 발표를 준비해왔다』며 『최근 주가하락과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조영주기자Y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9/06 18:58
◀ 이전화면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