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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미술품 경매가 지난해보다 25% 올라
입력2007-07-15 16:49:45
수정
2007.07.15 16:49:45
이대원 작품 상승률 73%로 최고··· 10억 넘는 작품도 5배늘어 11점
경매시장을 기준으로 본 상반기 미술품 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25.4% 올랐다.
서울옥션의 ‘2007년 상반기 국내 경매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이대원ㆍ이우환ㆍ오지호 등 일부작가들의 작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박수근ㆍ김환기ㆍ천경자 등 블루칩 작가군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 작품이 거래되는 작가 중 값이 가장 많이 뛴 사람은 이대원. 전년 동기 대비 평균가격 상승률은 73%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짜리 작품이 1년 새에 1억 7,300만원이 된 것. 이우환(35%), 오지호(22%), 김환기(1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억원 이상의 낙찰가 기록은 보유하지 못했지만 거래가 활발해 진 작가들 가운데 가격 상승폭이 큰 작가로는 김종학이 꼽힌다. 김종학의 작품은 올 상반기 67%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으며, 2/4분기 출품잘 18점이 모두 낙찰되는 기염을 토했다.
고가품 행진도 상반기 특징으로 꼽힌다. 올 상반기에는 10억원 이상의 고가에 낙찰된 작품이 11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점에 비해 다섯배가 늘어났다. 특히 올 상반기 3점의 작품이 낙찰가 2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작가로는 박수근이 5점으로 가장 많았고, 김환기가 3점, 천경자와 고미술품 일월오봉도가 각각 1점씩 포함됐다.
신규컬렉터가 증가된 것도 새로운 트렌드. 서울옥션 105회, 106회 경매에는 신규 응찰자가 40여명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매회 경매에서 약 20여명이 처음으로 작품을 낙찰받았다. 신규 컬렉터가 확대 되면서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는 작품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증가됐다. 이에 따라 김종학ㆍ사석원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각각 26점과 23점의 작품이 낙찰되는 기록을 세웠다.
중국 현대미술 등 해외 미술품에 대한 낙찰횟수도 늘어났다. 서울옥션을 기준으로 상반기 해외 미술의 낙찰 금액 총액은 23억 2,000만원으로 기록됐으며, 이 가운데 중국 작가 작품이 50%를 차지했고, 낙찰률도 70%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1억원 이상 가격에 낙찰된 작품은 총 7점으로 양샤오빈의 ‘무제’, 장샤오강의 ‘혈연’연작 등의 작품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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