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50·사진)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서울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5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화석연료 사용을 비롯한 인간의 질소 배출이 바다의 질산염 농도를 높여 해양생태계를 뒤흔들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밝힌 공로가 인정됐다. 이 교수는 또 지난 1970년대 이후 한국·일본·중국 등의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질소 오염물질이 동북아시아 연안뿐 아니라 태평양까지 빠르게 확산된다는 점을 규명했다.
이 교수의 연구는 질소 오염물질의 위험에 대한 전지구적 관심을 불러일으켜 앞으로 질소 배출량 제한 등의 환경정책 수립에 근거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대서양·지중해 연구가 더해질 경우 질소 배출 감축이 해양환경 회복으로 확실히 이어진다는 증거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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