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성형외과인 아이디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내에 ‘양악전문 원장 1명당 양악수술 1,000회’라는 광고판을 게시했다.
의료법에 ‘양악 전문의’는 존재하지 않음에도 이 광고는 마치 양악 과목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공정위는 지적했다. ‘원장 1명당 양악수술 1,000회’ 부분도 아이디병원 측이 객관적인 근거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
공정위가 조사를 시작하자 아이디병원은 자진해서 관련 문구를 광고에서 삭제했다.
공정위 측은 “양악수술 관련 상담이 매년 늘고 있어 부당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양악수술과 관련된 한국소비자원의 상담건수는 2010년 29건, 2011년 48건, 지난해 상반기 44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피해상담의 62%는 수술 부작용과 관련된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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